산업 중소기업

[파워중기-한국공업]수용성 도료 세계 첫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14 14:50

수정 2014.11.06 06:00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휴대폰에 우리가 만든 친환경 도료(페인트)로 색을 입히겠다.”

휴대폰용 도료 생산업체인 한국공업 정인권 대표(50·사진)는 올들어 외국기업과 대형 수출계약 성사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정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 전자설비업체와 휴대폰용 도료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또 도시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휴대폰 440만대 분량의 도료 공급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휴대폰도료 업체와는 판매액의 5%정도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을 검토중이다.

한국공업은 설립 4년만에 세계적으로 휴대폰용 도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팬택계열을 비롯해 일본 도시바, 교세라 등에 도료를 수출하고 있다. LG전자 히트폰인 초콜릿폰, 화이트폰이 한국공업에서 공급한 도료로 색을 입힌 것.

현재까지 이 회사에서 만들어 휴대폰에 채택된 색깔은 800여가지. 휴대폰용 도료는 한통(15㎏) 가격이 보통 30만∼40만원으로 페인트 제품 중 가장 비싸다. 이 도료 한통으로 휴대폰 2000대의 색깔을 입힐 수 있다.

특히 한국공업은 물(이온수)로 만든 수용성 자외선(UV)도료를 세계 최초로 지난해 말 개발했다.

수용성도료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유성도료 만큼 광택을 내지 못한다는게 문제였다.


정대표는 2년여간의 개발 끝에 원료 배합기술로 고광택을 살리면서 휴대폰에 뿌린 도료를 UV로 쬐어 건조시간을 대폭 줄였다. 열을 가해서 플라스틱 표면을 말리는 우레탄 도료는 건조시간이 2∼3시간 걸리는데 비해 UV방식은 5분 이내면 가능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

정대표는 “앞으로 국제 환경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짐에 따라 모든 휴대폰에 수용성도료가 쓰이게 될 날이 3∼4년내에 올 것”이라며 “현재 일본 교세라 등과 수용성 UV도료를 적용한 휴대폰을 함께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한국공업을 설립한 정대표는 82년부터 애경그룹 도료분야(애경공업)에서 20년간 일한 영업통. 지난해 매출 80억원, 올해는 최소 1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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