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길이 열린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시범단지에서 이미 생산 중이거나 단지를 분양받은 10개 중소기업이 17일 현지에서 대기업 및 대형유통업체들과 생산·판로지원·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할 예정이다.
자동차 연료펌프를 만드는 대화연료펌프는 현대모비스, 제씨콤(통신케이블 모듈)은 파워콤, 호산에이스(공기청정기 코일)은 lg생명과학·유한양행, 용인전자(소자코일)은 삼성전자, 부천공업(전선)은 대림자동차와 각각 MOU를 맺는다.
또 이마트와 롯데마트, 행복한세상백화점 등도 진출업체들의 판로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정세균 산자부장관은 “환율 하락 등으로 위기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활로개척과 생산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북한 땅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모색하자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개성공단 조성이래 처음으로 지상 5층 2개동, 연면적 8020평 규모의 첨단 아파트형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날 오전 10시에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동근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위원장,김재복 서울디지털단지 경영자협의회장 등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이 공장은 업체당 100∼400평 기준으로 최대 40여개사가 입주할 수 있으며, 기숙사와 교육훈련센터, 제품 전시장, 공동물류창고 등 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산단공은 섬유·봉제 등 노동집약업종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입주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며,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에 최대 40개사가 입주할 경우 연간 생산액은 220억원, 고용은 3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산단공은 내다봤다. 앞으로 산단공은 공장 관리와 업체들의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설, 상주직원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은 “개성공단에 건설되는 첫 아파트형 공장이 국내 제조업의 산업구조조정 촉진과 산업공동화 예방은 물론 대북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안정된 생산여건 제공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입주업체들을 위한 최적의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dksong@fnnews.com 송동근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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