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광주 격돌’…與 “선거국면 반전” 野 “무능정권 심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18 14:54

수정 2014.11.06 05:41



여야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광주에 총출동해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은 선거국면의 대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광주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총력전을 벌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느긋한 한나라당은 취약지인 광주 공략에 나서는 한편 무능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초반판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반전 나선 열린우리당

우리당은 광주에서 물꼬를 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의장,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등 100여명이 ‘광주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정의장 등 당 지도부는 5·18 기념식 직후 광주 충장로로 일제히 이동, 한나라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공세적인 유세전을 벌였다. 정의장은 조영택 광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심정으로 매는 저에게 달라”며 “시민학살 계엄정당의 후예인 한나라당을 막을 정당은 열린우리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무능정권 심판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시내 중심가를 돌며 지방선거 첫 지원유세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대표는 5·18 관련 메시지를 통해 “민주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과거 광주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전한 뒤 “호남에 다가서려는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너그럽게 받아줄 것”을 호소했다. 박대표는 또 광주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 지원, 호남고속철도 오는 2015년 조기완공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대표는 이어 대전으로 이동, 시내 재래시장 등을 돌며 거리 유세를 갖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통한 ‘무능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5·31지방선거를 시작하는 첫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과 무능한 정권에 대한 올바른 심판이 바로 5·18정신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민노·국민중심당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와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광주지역 5개 구청장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첫 공식 유세를 펼쳤다.
한대표는 “열린우리당에 표를 주는 것은 표를 사장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노당은 문성현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 전남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개혁배신세력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고 한나라당, 민주당의 지역주의·부정부패 정치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중심당은 심대평 공동대표가 대전, 신국환 공동대표가 대구·경북 출정식에 각각 참석해 충청과 영남지역 선전을 다짐했다.

/ rock@fnnews.com 최승철 안만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