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박정홍 ‘사람과 미래’ 대표 고 김도현소령아들 학비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1 15:11

수정 2014.11.06 05:35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남의 얘기 같지 않았어요.” 박정홍씨(39· 사람과미래 대표· 사진)는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 도중 산화한 고 김도현 소령(33)의 아들 건우(4), 태현군(3)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대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씨가 생면부지인 고 김소령의 유족을 돕기로 한 것은 고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장교 출신인데다 연년생 아들을 뒀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육군3사관학교를 나와 대위로 예편한 뒤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박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후배 장교의 사연과 유족의 딱한 처지를 듣고 진한 전우애를 발휘한 것. 숨진 김 소령의 근무지가 강원도 원주였다는 점도 박씨로서는 무심코 넘기기 어려운 인연이었다.


원주는 자신이 예편하기 직전까지 근무했던 곳이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고 김소령의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은 박씨는 사고 사흘 뒤인 어버이날에 울산 빈소를 찾아 “고인의 두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모두 대겠다”는 뜻을 전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조종사인 고 김소령은 지난 5일 수원 공군비행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곡예비행 중 원인불명의 사고로 추락해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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