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 사상 첫 외국인 시드권자 우승이 탄생했다. 호주에서 날아온 마크 레시먼(23)에 의해서다.
레시먼은 21일 경기 용인 지산CC(파72·69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에 오른 강경남(22·삼화저축은행), 이승호(20·투어스테이지)와는 무려 10타차의 완벽한 우승이었다. SBS코리안 투어 출범 이래 가장 큰 타수차 우승이다.
첫날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레시먼은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한국골프의 국제화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시드권을 받은 선수. 호주프로골프투어에서 1승을 따낸 레시먼은 190㎝의 키에 92㎏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장타가 위력적이다.
직전 대회였던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3위에 입상한 레시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한국프로골프 18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수립하며 일찌감치 우승컵을 예약하기도 했다. 레시먼은 "기분이 너무 좋다. 골프장을 찾아준 갤러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레시먼이 2위 그룹을 큰 타수차로 따돌리고 질주하자 관심은 누가 준우승을 차지할 것인가에 쏠렸다.
이날 각각 1타씩을 줄인 이승호와 강경남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늦깎이 골퍼' 최호성(33·삼화저축은행)과 '부산 갈매기' 신용진(44·LG패션), 그리고 허민우(26)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오태근(29·팀애시워스)과 박영수(37·코오롱) 등은 공동 7위(6언더파)에 올랐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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