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출 새역사 쓰는 동일토건]한국식 온돌 접목 ‘건설 한류’ 일으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2 15:11

수정 2014.11.06 05:34



동일의 카자흐스탄 사업은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 주택시장에 교두보를 확보, 해외 건설시장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국내 주택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그간 국내 건설업체들은 지난 70년대 중동의 토목ㆍ건축분야에서 주로 참여, 막대한 오일달러를 벌어들인 후 해외 건설은 줄곧 중동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동일은 산업재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아파트를 공급했다는 점, 그리고 현지화전략과 더불어 한국의 주택문화를 접목한 ‘한국형 아파트’를 수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외화벌이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동일이 카자흐스탄에서 짓는 아파트에는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이 갖춰지고 한국의 온돌이 부엌ㆍ화장실에 설치된다. 주요 자재도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서 사용된다.

동일하이빌 김격수 이사는 “한국형 아파트의 현지화를 위해 설계단계부터 카자흐스탄 측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했다”며 “현지에서 영하30도 추위에도 따뜻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한국형 온돌을 적용한 것 역시 성공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동일의 성공을 계기로 국내건설사들이 잇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등 이곳에선 주택건설분야의 ‘한류열풍’마저 기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엔 현재 성원건설과 우림건설이 진출을 준비중이다.


또 인테리어 없이 골조 및 마감 공사만 끝내 분양해 버리는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업체들에게는 인테리어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주택공급 방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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