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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회원권도 ‘버블’ 꺼지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2 15:11

수정 2014.11.06 05:33



“골프 회원권 시장도 버블이 사라지는 것일까.”

회원권 시세가 연 4주째 하락했음에도 내림세는 좀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송용권 실장은 “초기는 과도한 상승에 대한 매수자의 거부감으로 매수 호가가 떨어진 반면 최근에는 매도물량의 호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논란과 양도세 중과세 등 정책적인 변화와 전 분야에 걸친 자산 거품논란도 현재의 분위기와 무관하지가 않다고 그는 덧붙인다.

현재의 하락세는 중·저가대 종목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불과 1개월 사이에 골드CC가 최고인 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수원·태광 등이 30% 이상 급락했고 뉴서울·88CC 등도 2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용가치가 높은 초고가대의 남부·이스트밸리·남촌CC 등은 전반적인 하락 장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가대 골프장 중에서는 화산·아시아나CC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신원·파인크리크CC 등은 급매물의 출현과 함께 하락 양상이 컸다. 저가대인 프라자·한원·덕평CC 등도 불과 한 달여 사이에 30% 정도의 하락세로 낙폭이 컸고 용평·오크밸리CC 등 종합리조트는 약보합세권을 유지하고 있다. <표 참조>

향후 시황에 대해 송실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회원권의 시세는 더욱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거래량이 극도로 부진한 데다 지금과 같은 매수세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골프장의 뚜렷한 증가 추이와 내장객 감소라는 근본적인 시장의 구조변화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서 굳이 매수를 희망한다면 막연한 보유가치보다는 실질적인 이용가치 측면을 고려한 선택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보다는 시장을 좀 더 관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는 시중 회원권 컨설턴트들의 대체적인 조언에 귀기울여 봄직하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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