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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비지출 선진국 형태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3 15:11

수정 2014.11.06 05:27



한국민의 가계 소비지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56.6%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산업이 이같은 수요 확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매년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은행에 의하면 가계의 소비지출(경상가격 기준)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46.1%에서 95년 51.8%, 2000년 53.4%, 2002년 55.1%에 이어 지난해에는 56.6%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 가계의 서비스지출(59.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002년 현재 일본의 서비스지출 비중(56.4%)과 비슷하고 캐나다 51.0%, 네덜란드의 48.6%보다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행태가 선진국 수준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양질의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다 정보통신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통신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서비스지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국민의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급속히 높어지고 있지만 국내 서비스산업이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해외에서의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수지 통계상의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 2000년 28억달러에서 2001년 39억달러, 2002년 82억달러, 2003년 74억달러, 2004년 80억달러, 2005년 131억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는 1·4분기에만 적자 규모가 50억달러에 달했다.
해외여행자 급증과 해외유학·연수비 지출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가계의 국외 소비지출은 지난해 13조3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전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3.2%로 높아졌다.

yongmi@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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