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주인 바뀐 코스닥社 변신 ‘호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4 15:11

수정 2014.11.06 05:24



주인이 바뀐 코스닥 기업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최대주주들이 기업 체질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낮은 기존사업 대신 유망분야로 떠오르는 엔터테인먼트, 로봇, 생명공학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우전시스텍, 실리샌드, 인터리츠, 청람디지탈 등이 대표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신규 성장엔진 발굴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주식을 매입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고 신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익모델 찾아 나서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우전시스텍이 게임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23일 최대주주인 무한투자가 성인용 경품게임기 업체인 지코프라임에 경영권을 양도하면서 게임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실리샌드도 영상물 제작 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옐로우필름과의 흡수합병으로 음반, 드라마,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한 것이다.

폴리에스테르폼 전문제조업체인 인터리츠도 첨단 나노사업분야에 진출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나노트로닉스에 피인수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회사측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계측장비 제조·판매업,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람디지탈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메가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게임·엔터테인먼트 판권을 확보,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등의 지역에 유통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해외무역은 마이크로로보트로 흡수합병되면서 로봇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퓨쳐시스템 역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의약 및 생명공학 분야에 진출한 경우다. 최대주주 렉산은 “오는 6월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바꾸고 보안과 바이오신약 두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러닝 솔루션 업체인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는 포이보스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종합음반업체로 변신 중이다.

■성장성 꼼꼼히 살펴야

증시전문가들은 새로운 수익모델 확충이라는 의도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또한 최대주주가 바뀌는 경우 인수합병(M&A) 재료까지 부각될 수 있어 관심 대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할 코스닥 벤처기업들이 단순히 유행을 쫓아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몸집을 불리기로 이어진다면 부실이 부실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새로운 사업진출 분야 역시 경쟁이 심한 만큼 기술력과 자금력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신규진출 사업에서 성공할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한영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포석을 위해 정관만 변경한 사례도 많아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도 관련 분야에 축적한 노하우가 있는지, 자금력은 충분한지, 수익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ahrefmailtokmh@fnnews.com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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