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전술-1수 메이트 (8)
다음 문제는 모두 백이 선수다. 백의 최선의 수를 찾도록 한다.
<해설1> f5 자리의 백 퀸이 f7 자리로 이동하면서 흑 킹을 공격하면 체크메이트다. h8 자리는 e8 백 룩의 공격권이다. 흑 폰은 뒤로 이동할 수 없다.
<해설2> h7 자리의 백 룩이 앞으로 흑킹 바로 옆으로 이동해서 체크를 부르면 게임은 끝난다. 백 룩은 d4 비숍의 보호를 받고 있다. f7 자리는 a7 백 룩의 공격권이다.
<해설3> <문제2>처럼 백 룩과 비숍의 협공을 이용한다. c6 백 룩이 a6 자리로 이동하면서 공격하면 체크메이트다. c8 백 비숍은 룩을 보호하는 동시에 b7 흑 킹이 도망갈 곳을 차단하고 있다.
<해설4> f5 백 폰은 현재 h7 흑 퀸의 보호를 받고 있다. 7번째 가로열은 또 백 퀸의 공격권이다. 이제 마지막 카운터 펀치만 남았다. 퀸이 g6나 h6 자리에서 체크를 부르면 e7 자리로 흑 킹이 피해서 안 된다. h8 백 룩이 f8 자리로 이동하면서 공격하면 흑 킹이 두 손을 들 수밖에 없다.
■알렉산더 알레킨
1935년 오이베와 3차 방어전을 치를 무렵 알레킨은 다음해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에 초청받기 위해 분주했다. 어떻게든 소련 정부의 환심을 사서 고향을 방문, 형과 누이를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챔피언 자리를 빼앗기자 이런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다행이 오이베가 알레킨의 재도전을 순순히 응했다. 정신을 차리고 술을 끊은 알레킨은 1937년 오이베에게 챔피언 자리를 재도전한다. 이번엔 오이베가 초반 3대 2로 앞서 나간다. 승세를 뒤엎은 것은 6번째 대국. 알레킨은 초반 5수만에 강력한 신수를 등장시키며 23수만에 승리를 거둔다.
1914년 산 세바스티안에서 카파블랑카가 데뷔할 때만 해도 오프닝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후 20년이 흐르면서 초반 10여수 정도는 거의 모든 수순들이 연구되어 있었고 마스터들이 30수 이내에 패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알레킨은 누구도 생각해 보지 못한 수,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수들을 연구하고 새로 개발, 오이베를 상대로 계속 등장시켰다. 오이베는 알레킨의 수에 대해 정확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했고 번번이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무너져 사기가 완전 꺾였다.
결국 15.5대 9.5로 알레킨이 승리, 최초로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 기록을 세운다. 1937년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으나 더 이상 알레킨은 무적이 아니었다. 전성기 실력은 아니었어도 카파블랑카가 복귀했고 오이베를 비롯해 폴 케레스(1916∼1975), 살로 플로(1908∼1983), 미하일 보트비닉(1911∼1995), 루벤 파인(1914∼1993) 같은 젊은 신예들이 등장해 번번이 알레킨과 카파블랑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자리를 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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