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덕특구펀드 1000억결성 가능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5 15:11

수정 2014.11.06 05:20



대덕특구펀드(대덕특구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가 당초 계획한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덕특구펀드는 과학기술부 등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전과 대덕특구단지내 기업에 70%를 투자하는 특수펀드. 이 펀드는 유한회사형(LLC)투자조합 형태로 결성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LLC펀드가 탄생하게 된다. LLC는 투자심사역 3∼5명이 한 펀드만을 운용, 관리하는 벤처캐피털을 말한다.

현재까지 이 펀드엔 과학기술부가 400억원, 대전시는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됐다. 여기에 300억원은 모태펀드에 출자를 요청한 상태지만 모태펀드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조성 규모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대덕특구펀드의 1000억원 규모에 대해 투자대상에 비해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대덕지역에 펀드의 70%인 7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만한 투자대상이 있느냐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결성된 대전·대덕지역 전문투자펀드 7개(780억원 규모)의 투자실적이 좋지 않은 것도 특구펀드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상 특구펀드 조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모태펀드를 집행하는 한국벤처투자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상반기에 출자할 모태펀드는 1100억∼1300억원. 대덕특구펀드가 요청한 300억원은 전체펀드의 25% 수준. 한국벤처투자도 초기기업펀드 등 정책 목적의 다른 펀드에도 출자해 균형을 맞춰야 할 상황. 한국벤처투자는 이번주 안에 최종 출자결정을 내린다.
대덕특구펀드의 ‘1000억원’ 결성 여부는 사실상 한국벤처투자 손에 달린 셈이다.

산업은행도 출자 여부나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 산은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펀드결성을 지원하는 대덕특구본부 고위관계자는 “펀드를 대전·대덕에 특정지어 크다작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않다”며 “초기기술을 사업화하는 것부터 성장할 때까지 끌고가야 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단발성 투자가 아니기에 사이즈가 커야 한다”고 말했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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