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과반수는 신노동법 추진 등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중국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우리 기업들의 중국 현지 법인 3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진출기업의 경영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 진출기업의 55.1%가 중국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1.7%였으며 33.2%는 호전을 예상했다.
경영 악화 배경으로는 ‘신노동법 개정을 통한 노동자 권익 증대’ 88.0%, ‘위안화 절상’ 77.0%, ‘외자기업 징세 강화’ 75.3%, ‘산업 구조조정 정책’ 45.7%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진출기업들은 투자를 확대(44.1%) 또는 현상유지(52.6%)할 것이라 응답했고 투자 축소계획을 가진 기업은 3.2%가량에 불과했다.
중국 진출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임금상승’(23.9%), ‘구인난’(22.5%), ‘세제문제’(10.2%), ‘과당경쟁’(9.2%) 등을 꼽았다.
한편, 중국 진출 한국현지법인이 사용하는 원부자재는 중국산 58.8%, 한국산 37.9%였으며 원부자재를 가공해 내다파는 시장으로는 중국 42.8%, 한국 37.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년에 비해 중국산 원부자재 매입 비중이 9.0%포인트, 중국시장 판매 비중이 7.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외자유치 정책이 이미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중국 진출기업들이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 모니터링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