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을지로2가구역 5지구와 신문로2구역 3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들 지구에 대한 구역 변경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을지로2가구역 5지구는 지난해 서울시 양윤재 전 행정2부시장을 수뢰사건으로 구속케 했던 ‘미래로RED 빌딩’이 위치한 사업지로, 이번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건축심의, 착공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중구 수하동 5번지 일대에 계획중인 이 사업은 시행자가 앞서 미래로RED에서 글로스타로 바뀌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에서 총 3950평에 이르는 사업부지에 637평의 공원 및 문화공연시설을 기부채납토록 했고 원활한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측에 위치한 주차장 출입구를 줄이도록 조건을 달았다.
글로스타측은 이곳에 용적률 1179%를 적용, 지상 최고 34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호텔 등이 어우러진 ‘글로스타 청계천 스퀘어가든’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 김수경 대표는 “청계천이 바로 옆에 있는 점을 살려 문화공연장, 공원, 호텔, 아파트가 함께 어우러진 최고의 문화·쇼핑·비즈니스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텔은 육성급(六星級)으로 계획중이며 현재 국내에 없는 외국계 호텔체인을 대상으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상복합아파트 역시 70∼100평형대의 초대형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대로라면 올해 10∼11월 정도에 사업시행인가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정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위원회가 이날 같이 조건부 가결시킨 종로구 신문로2구역 3지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신사옥 이전을 위해 기초공사가 한창인 사업지다. 금호아시아나측은 현재 이 사업지 건너편의 신문로 1가 57번지 일대의 금호아시아나빌딩에 본사와 건설부문, 타이어부문, 석유화학부문 등이 입주,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위원회는 당초 용적률 최고 660%이하를 810%로, 층수도 지하 7층∼지상 20층이던 것을 지하8층∼지상29층(120m이하)으로 각각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기존 2개로 계획된 주차장 진출입로를 하나로 통합토록 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2008년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어떤 계열사가 입주를 할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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