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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람보다 센 아마돌풍…국가대표 김경태 7언더 선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6 15:12

수정 2014.11.06 05:16



【제주=정대균기자】 제주 '강풍'도 아마추어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26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CC 동서코스(파72·6443m)에서 열린 포카리-에너젠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 둘째날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2)가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대 풍속 7.4m/sec의 강풍으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두 명에 그친 가운데 김경태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의 '그레이트 샷'을 날렸다.

지난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정상에 오른 김경태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올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프로 전향을 모색하고 있는 차세대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다.

제주도지사배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2000년과 2004년에 걸쳐 두 차례나 우승한 바 있고 매년 초 국가대표 합숙훈련을 이 곳에서 실시하고 있어 오라CC가 홈코스나 다름 없는 김경태는 이로써 스카이힐제주오픈 우승의 강성훈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아마추어 우승 가능성을 높게 했다.

경기 후 김경태는 "오늘까지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2라운드도 기상상태가 좋지 않다는 예보를 감안해 두번째샷과 그린공략에 주력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븐파 72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38타를 기록한 석종율(38·캘러웨이)이 단독 2위에 오르며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달성에 파란불을 켠 가운데 초청선수인 재미교포 이한주(29)가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강경남(22·삼화저축은행)이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랭크돼 생애 첫 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전날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랭크됐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도훈(대구 영신고2)은 이날 6타를 잃어 순위가 7위(2언더파 142타)로 미끄럼을 탔고 강성훈(연세대1)도 5타를 잃어 전날보다 순위가 7계단 내려앉은 공동 10위(1언더파 143타)로 처졌다.
강력한 우승후보 김대섭(25·SK텔레콤)과 박노석(38·대화제약)은 컷 기준선 6오버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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