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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대한통운 3대주주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5.26 15:12

수정 2014.11.06 05:16



“대한통운 인수, 골드만삭스에 물어봐(?)”

골드만삭스가 증자 참여로 대한통운의 3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26일 대한통운은 3자배정 방식으로 485만주(1212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동아건설 보증채무 확정액중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주발행가는 2만5000원이다. 이날 주가가 7만2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5% 수준이다.

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114만주), 서울보증보험(74만주), 외환은행(51만주), 골드만삭스 계열의 트라이엄프 인베스터스(185만주) 등이다.



출자전환으로 대한통운 주식수는 기존 1105만주에서 1590만주로 늘어나면서 기존 최대주주와 2대 주주인 STX팬오션과 금호산업의 지분이 대폭 낮아졌다.

STX팬오션은 21.3%에서 14.81%로 지분율이 대폭 하락했고 금호산업 역시 18.81%에서 13.1%로 줄었다. 반면 지분이 하나도 없었던 골드만삭스는 11.63%의 지분을 확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출자전환은 현재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의 회사정리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팬오션, CJ그룹 등의 대한통운 인수전의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와 STX 지분이 낮아진 만큼 현재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CJ그룹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고 3대주주로 올라선 골드만삭스가 케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현재 CJ그룹은 채권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증채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지현석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의 새주인 찾기를 위한 법적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가 수준은 다른 법정관리 기업과 달리 이미 충분히 올랐기 때문에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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