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에 삼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삼안은 국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국내 건설산업에선 중요한 국가사업을 수행해 온 비중있는 전문건설기업이다.
이는 삼안이 수행해 온 사업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국내 두번째 저수용량을 갖춘 충북의 충주댐, 국내 최초·세계 최대인 경기 안산 일대 시화호 조력발전소, 서울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은 청계천 복원공사 등이 삼안의 대표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남 목포시 남악신도시 개발, 부산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전남 영암·해남일원의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일명 J 프로젝트) 등 대규모 국가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기업인 프라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류우드, 수도권 북부 복합물류기지 사업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토목설계분야 수주 1위·연 성장률 20%대
삼안은 지난 98년 프라임산업이 인수한 이후 2001년부터 5년 연속 토목설계분야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2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안은 국내 엔지니어링분야의 선두주자라는 데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와 글로벌화에 발맞춰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3년 전 해외사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운영해 온 삼안은 최근 중국 상해에 ‘삼안건축설계자문유한공사’를 설립, 중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상해철도국이 발주한 ‘상해홍교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세계 70여개 유수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삼안이 출품한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삼안의 이같은 힘은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기술사에서 나온다.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2백여명의 전문기술사를 비롯, 1300여명의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새로운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 및 연구활동 등 기술인력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미국·프랑스·일본·네덜란드 등 엔지니어링 기술 선진국과 기술제휴를 통해 삼안 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엔지니어링기업 목표
기술제일주의·미래지향적·환경친화적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품질경영의 실천도 삼안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오랫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연구개발, 품질관리에 매진한 결과 지난 98년에 ISO 9001, 2004년에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엔지니어링업계 최초로 웹 환경 종합 ERP시스템인 ‘삼안통합경영정보시스템(SATIS)’을 구축했다. 삼안은 이를 통해 입찰부터 수주, 계약, 공정관리 등 일련의 프로젝트 추진과정을 실시간으로 집계,분석해 효율적 경영관리는 물론이고 열린경영, 투명경영의 기초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SATIS 내에 체계적인 성과품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회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설계도면 등 모든 성과품 및 국토에 관한 지리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일목요연하게 검색과 공유가 가능하도록 구축, 엔지니어링산업을 지식정보 산업으로 변모시켰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점이 높이 평가돼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2006 국제표준경영대상 정보화경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삼안은 국내 최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지난 40년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힘을 쏟은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의 기간’으로 삼을 계획이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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