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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차 뉴 카렌스]승차감·파워 탁월 최고 출력 136마력 자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01 15:12

수정 2014.11.06 05:01



뉴 카렌스라기보다는 뉴 트렌드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기아차가 내놓은 뉴 카렌스는 기존의 카렌스와는 완전히 다른 신개념의 차다. 회사측도 국내최초 신개념 컴팩트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라고 소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47만60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는 카렌스의 후광을 노리고 뉴 카렌스로 이름 붙였지만 실제로는 카렌스와 비교할 수 없는 고성능과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우선 외형부터 확 달라졌다.

첫 인상에서 강인함과 세련미가 함께 느껴졌다. SUV 스타일의 강인함과 세단의 고품격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이 눈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성능면에서는 기존 카렌스에 강인하고 역동적인 SUV 스타일과 중형 세단 수준의 부드러운 승차감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됐다.

서울 시내 간선도로나 고속도로 운전중 LPG 연료를 사용하는 경쟁사들의 차량에 비해 파워가 뛰어나다는 것이 느껴졌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거뜬했다. 다만 가다서다를 반복해야하는 골목길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부쳤다.

친환경 LPG 연료를 사용하는 뉴 카렌스 LPI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18.9kg.m/ 4,250rpm으로 기존 카렌스II보다 각각 10.6%, 8%가 향상됐다고 한다.

승차감은 중형세단수준이다. 비슷한 규모의 RV를 소유하고 있는 후배는 뉴 카렌스를 타본 뒤 ‘완전 승용차네요’라고 감탄했다. 운전하는 동안 소음이 거의 없는데다 승차감도 뛰어나 주행이 편안했다. 여기에 메탈컬러를 적용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 센터페시아는 원형과 직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함을 더 해준다.


이밖에 뉴 카렌스에는 ▲급회전시 최적의 주행안전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탑승인원의 중량 변화에 따라 제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주는 EBD ABS ▲40여개에 이르는 각종 실내 수납공간 ▲DVD AV&내비게이션 및 JBL 사운드 시스템 ▲자유자재 위치 조절이 가능한 이동식 루프랙 ▲차량 충돌시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 해주는 사이드(1열) 및 커튼에어백(1∼3열) 등 최첨단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뉴 카렌스의 가격은 2.0 LPI GX 고급형이 1505만(수동)∼LIMITED, PREMIUM이 2100만원(자동)이며, 2.0 VGT GX 고급형은 1830만∼LIMITED, PREMIUM 2380만원(자동)이다.
LIMITED와 PREMIUM은 가격은 같지만 옵션이 다르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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