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거리 적시는 희망송 콘서트식 뮤지컬 ‘브루클린’

‘난타’의 PMC프로덕션과 ‘지킬 앤 하이드’의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어둡고 스산한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신작 뮤지컬 ‘브루클린’을 선보인다. 오는 27일부터 8월13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지난 2004년 9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브루클린’은 노숙 생활을 하며 거리 공연을 펼쳤던 원작자 겸 음악감독 마크 쉔펠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황폐한 브루클린 뒷골목을 배경으로 5명의 배우가 나와 100분 동안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소울, 리듬 & 블루스 등을 들려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콘서트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브루클린’에는 베트남전쟁이나 마약중독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콘크리트처럼 차갑고 메마른 도시에도 희망의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판타지와 해피엔딩이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브루클린’은 관객들에게 “당신은 해피엔딩을 믿는가”라고 묻는다.
여주인공 브루클린 역에는 김소현, 문혜영 등 노래 잘 하는 두 여배우가 더블캐스팅됐다. 김소현은 오페라 ‘마술피리’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문혜영은 뮤지컬 ‘아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는 이들 외에도 거리의 가수 역을 맡은 강필석을 비롯해 홍지민, 이필승, 이찬미 등이 출연한다. 3만5000∼5만5000원. 1544-1555
/ [email protected]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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