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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살균세척기 ‘불티’…가정에서 야채·과일 잔류농약 세제없이 제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6.11 15:13

수정 2014.11.06 04:35



야채·과일의 잔류 농약을 세제 없이 간편하게 제거해 주는 가정용 초음파 살균세척기가 웰빙 붐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홈쇼핑, 할인점을 통한 소비자 판매뿐 아니라 신축 아파트의 빌트인용으로 건설사에 납품하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초음파 살균세척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추정치)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500억∼600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홈쇼핑 판매로 초음파 세척기 ‘푸르미’를 선보였던 정신전자는 올해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식중독과 세균오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제품 판매와 홍보에 적극 나설 태세다.

지난해부터 초음파 세척기를 선보인 ‘청풍’도 초기 온라인 판매에 치중하다 소비자 반응이 예상을 웃돌자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등 주요 할인매장과 양판점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청풍은 특히 건설사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초음파 응용의료기 전문업체인 폴렉스테크놀로지도 ‘엑스큐브’를 대우건설, 현진 애버빌 등에 빌트인 물량으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한샘에도 OEM 제품을 공급중이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11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과일·야채류는 물론 주방 용품, 유아용품 등의 위생까지 철저히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초음파 세척기의 인기를 분석했다.


이처럼 초음파 세척기가 각광을 받자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등 주요 가전업체들도 속속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이달 중 관련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청풍 정완균 대표는 “2004년부터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수주해 온 물량을 본격적으로 납품하는 올 하반기부터 전체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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