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파란불’…이천수·안정환 1골씩
“다음은 프랑스다.”
아드보카트호가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 완성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한국팀은 13일 밤 10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6 독일월드컵 G조 리그 첫 경기인 토고전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첫 골은 전반 31분경 토고의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쿠바자(갱강)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센터서클에서 크로스된 볼을 왼발 허벅지로 트래핑한 후 날린 쿠바자의 슛은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토고의 강력한 투톱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와 쿠바자의 예봉을 꺾기 위해 결전의 순간 직전에 선택한 수비 위주의 3-4-3 포메이션이 한방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반면에 한국팀은 원톱인 조재진을 겨냥한 크로스 일변도의 단순한 플레이와 잦은 패스미스로 일관한 상태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수비수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를 안정환(뒤스부르크)과 교체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한 한국팀의 반전은 후반 8분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발에서 시작됐다. 토고의 골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던 박지성을 태클한 장폴 아발로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오른발 인프론트킥으로 토고의 오른쪽 골문을 그대로 흔들어 1대1 균형을 이루었다. 이후부터는 아데바요르와 쿠바자 투톱이 간간이 한국 문전을 위협했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팀의 파상공세로 경기는 일관됐다.
그리고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강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살짝 맞고 토고의 왼쪽 골네트를 그대로 갈라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한국 월드컵 출전사상 첫 원정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게 된 한국팀은 오는 19일 오전 4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 [email protected]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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