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2금융

저축銀 M&A 매물로 인기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업계에 인수합병(M&A)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전국교수공제회, 외국 금융회사,국내 중견그룹 등이 저축은행 M&A 매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수 매물로 주목받고 있는 저축은행은 약 5∼7개에 달하는 가운데 중소형 매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신 40조원 시대를 맞이할 만큼 저축은행의 영업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경영권 프리미엄도 상당히 올랐다.

전국교수공제회는 최근 사업확장을 위해 인수합병 시장에 나와있는 부실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자산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전국교수공제회는 근무 기간이 짧은 교수직 특성을 감안해 단기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금운용안을 찾고 있다. 이에 최근 영업활성화가 일고 있는 저축은행을 인수해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모 중견그룹도 저축은행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 그룹 관계자는 “금융쪽 계열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부 계획에 따라 1차적으로 중대형 저축은행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 입질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내 자산기준 10위권 내에 속하는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국 금융기관에서 저축은행을 팔 생각이 없느냐는 의뢰를 해왔다”면서 “충분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외국계 금융기관은 국내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저축은행을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인수 매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 위치한 A저축은행도 최근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인수가격을 높게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작지만 이 지역 내 구축한 인지도가 높아 부실을 털어내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곳이 많아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중소형 저축은행이 주요 타깃이며 부실 저축은행도 인기가 높아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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