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종철의 증시 엿보기]5일선 유지되면 반등지속될 듯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가가 하락 후 반등시 상승기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급락→급등→완만한 등락이 그것이다. 급락장엔 버티던 일반투자자들의 마지막 투매물량이 나오면서 물량공백이 생기게 된다. 그런 후의 주가 급등은 ‘개미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세력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다. 마지막 과정인 완만한 등락은 다시 주가가 하락할 때 시세가 바닥을 만들고 있다면 하락시마다 세력들이 주식을 사고 있을 것이므로 하락하는 강도가 완만해지고 그 이후 주가가 상승전환하는 현상이다. 급등락 이후 또 다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시세가 불안정하다는 것이기에 의미가 없지만 상승이후 하락각도가 완만해지면 의미있는 신호가 되는 것이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주중 1200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인플레 완화 발언으로 급등세로 마감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세계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이다.

지난 주 장세의 특징은 이미 지적한대로 주가가 상승다운 상승을 하려면 반등의 강도와 5일선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지난주에는 이런 조건을 만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이것으로 모든 것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주가는 변수의 터널을 남겨놓고 있다. 6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해도 8월 이후 추가 인상 코멘트 여부가 남아있고 여기에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과 2·4분기 실적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불확실성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주가 패턴상으로도 기조의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위의 3단계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지금은 ‘급등’의 2단계 과정에 있다.

다만 그동안의 주가하락이 투매의 연속이었다면 이제는 주가가 하락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다음주에는 여전히 변수에 대한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락하는 각도만큼이나 반등시 상승하는 각도가 가파르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모습이기에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 해도 5일선만 지켜준다면 흔들면서 가는 반등의 사이클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진검 승부존으로 이번 상승 다음 완만한 등락의 3단계 과정 여부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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