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中이통사 10억弗 투자
SK텔레콤은 중국 2위 이통사인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CB) 10억달러(9600억원) 상당을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차이나유니콤 지분 100%를 소유한 홍콩상장법인(CUHK)이 발행하는 10억달러 CB를 오는 7월5일 매입하는 제휴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CB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SK텔레콤이 이를 전액 주식으로 바꿀 경우 CUHK 전체 지분의 6.6%를 소유하게 된다.
이번 협정으로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에서 단말기, 부가서비스, 플랫폼, 마케팅, 인프라, 네트워크 등 6개 부문에서 협력이 이뤄진다. SK텔레콤은 오는 2007년 말까지 18개월 동안 차이나 유니콤과 독점적 파트너로서 제휴 사업을 추진한다.
송현종 SK텔레콤 기업홍보(IR) 실장은 “단말기 부문만 하더라도 3년간 400만대를 공동 구매, 15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이동통신 인구는 현재 4억여명으로 매년 30∼40%씩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는 3 세대(G) 이통서비스가 시작되며 향후 3년 안에 중국 이통 가입자는 6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B 인수에 따라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은 “차이나텔레콤과의 사업 제휴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연말에 개방될 중국 통신시장을 SK텔레콤이 선점하는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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