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루칩작가 2인전 7월10일까지
‘초록개’의 쩌우춘야(51)와 ‘비즈니스맨’의 류웨이(41)의 2인전이 서울 인사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들은 중국현대미술 1세대로 세계시장에서도 주목하는 블루칩 중국 작가들이다.
한국에서 두번째 전시를 갖는 이들은 아트사이드 갤러리 이동재 사장과 지난 90년부터 교류로 작품값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사장과의 친분으로 흔쾌히 전시를 수락해 이뤄졌다. 작품은 올 신작 각 10점씩 20여점이다.
이들의 작품은 냉소적 사실주의로 일관하는 다른 아방가르드 작가들과 달리 작가 내면을 성찰해 그린 탄탄한 필치의 회화로 사의(寫意)적인 중국 문인화의 계승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2인전에서 쩌춘야는 그의 대표작 초록개 연작과 함께 신작인 복숭아밭 연작을 내놓았다. 초록개 연작이 입과 음부가 빨갛게 달아오는 초록색 개를 통해 변하고 있는 중국의 욕망을 상징했다면, 복숭아밭 연작에는 중국 문인화에서 가장 많이 소재가 된 관능적인 꽃인 복숭아 꽃 밑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 등장한다. 세번째 결혼 후 충만감과 행복감이 반영됐다는게 작가의 설명인데 적나라하게 드러난 연인의 모습은 보기가 괴롭다.
마오쩌둥이라는 거목 아래 팽배했던 집단주의를 꼬집어온 류웨이도 이번에는 자신의 내면에 비친 자연 풍경을 그린 신작을 내놓는다. 그는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여겨지는 꽃도 결국은 시들어 썩는 쓰레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50호이상 작품값은 8000만∼1억선이다. (02)725-1020
/ [email protected] 박현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