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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연말 6%까지 오른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연말께 6%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FRB가 하반기에도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월까지 현행 5%인 기준금리를 5.5%로 올리고 이후에는 중단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기관투자가로서는 최초로 FRB가 연말께 금리를 6%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FRB가 인플레이션 잡기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주 동안 벤 버냉키 FRB의장을 포함해 주요 통화정책위원들은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바클레이스측은 “여전히 미국 경제성장이 건실한데다 근원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FRB가 현 상태에서 금리를 5.5% 수준에서 중단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JP모건과 크레딧스위스는 내년께 금리가 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리먼브러더스도 5.5%였던 금리 전망을 5.75%로 높여잡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6월 이후 FOMC회의는 올 연말까지 모두 4회(8·9·10·12월) 더 실시될 예정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8월께 금리가 5.5%로 오를 가능성을 80%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인상 전망이 높아지면서 채권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5.234%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2년물 채권은 금리인상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FRB가 6월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급격히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8월이 돼야 금리가 5.5%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FRB가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10일 열린 FOMC회의 의사록에는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까지 높이는 방안도 논의된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FRB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16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매번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로 유지했다.

일각에선 FRB가 과도하게 금리를 인상해 경기침채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메릴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RB가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 금리는 6%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실제 금리를 6%까지 올리는 것은 크게 실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email protected]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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