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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수도권 첫분양 나서는 대주건설 박영석 공세지구 본부장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아파트 중에서 용적률 140%, 건폐율 8%, 단지 내 녹지율 50%인 단지를 본 적 있습니까?"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 대주건설 공세지구 본부장 박영석 전무(45)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대뜸 대주 공세지구 아파트 자랑부터 늘어놓았다. 오는 26일 분양에 들어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대주 '피오레' 아파트 이야기다.

그의 땀과 애정이 배어 있는 곳이어서일까. 공세지구 자랑은 연신 이어진다. "차별화된 단지설계에다 평면설계 등 아파트 품질도 와서 보면 최고라고 느낄 겁니다. 입소문만 타면 분양은 잘 될 것 같아요."

사실 그는 지난 3년간 갖은 애정을 공세지구에 쏟아부었다. 회사의 명운이 걸리다시피 한 대규모 사업이기도 했지만 경기 수원 영통지구에 인접해 있는 등 지리적 조건 등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 실제로 공세지구는 2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데다 중대형으로 구성돼 금액기준으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대사업이다. 게다가 광주를 기반으로 한 대주건설의 수도권 첫 진출 사업이고 '피오레' 브랜드를 붙인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속이 시커멓게 타는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사업추진 과정의 어려움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시장 규제에 나서면서 실수요 위축이 우려됐기 때문.

그러나 이날 그의 얼굴은 더없이 환하고 행복해 보였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21일 1만여 명의 고객이 몰렸고 청약상담도 1000여 건을 넘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도 말이죠. 감이 좋습니다."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열심히 사업얘기를 하는 그의 인상은 '사업가'라고 하기엔 너무 점잖고 지적이다. 아파트 분양현장보다는 대학 강단이 딱 어울릴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사실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일주일에 한번 대학원생들에게 국토계획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내려가는데 보람 때문에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요. 가능하면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고 싶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2000가구나 되는 대규모 분양을 추진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지만 결연하게 "위기가 기회 아니냐"고 반문했다. "길게 보고 승부를 걸 계획이에요.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공격적인 분양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 [email protected]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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