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 금리전망 안갯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8∼29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또 한번 올리고 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질까? 대답은 ‘아니오’다.
CNN머니, 뉴욕타임스(NYT)지 등 주요 외신들은 “FRB가 오는 28∼29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 FRB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NN머니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금리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FRB가 명확한 태도를 취해주기 바라고 있지만 이번에도 그런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이라는 뜻이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지난 2월 취임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한번 정도만 금리가 인상되고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기금금리가 4.75%에서 멈출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을 우려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고 오는 29일에는 금리를 17번째 올려 연 5.25%로 만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월가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FRB가 2년째 지속하고 있는 인상 기조를 언제 그만둘지 알아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성명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프리스 앤드 코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해 FRB의 금리정책을 가늠하게 해주는 가장 큰 변수는 29일 발표되는 FOMC 성명”이라고 밝혔다.
드와이트 자산운용의 제인 캐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도 FRB가 향후 금리정책 전망에 대해 ‘차후 나타나는 경기지표에 따를 것’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써먹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딘 마키는 “FRB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며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이디어글로벌의 존 스틸러스 채권전략가는 “FRB가 8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이유를 찾겠지만 성명서에서 이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5월 성명서에서 FRB는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문을 열어 두면서도 경제지표를 지켜볼 것이라며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뜻을 드러내는 등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리인상 중단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등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 [email protected]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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