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발병…주가 ‘덤덤’

‘조류인플루엔자 약발 떨어졌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간 감염사실을 처음 확인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수혜·피해주 모두 제한적이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소식에 민감한 육계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하림은 시종 약세를 보인 끝에 등락 없이 29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주말 코스닥 시장에 첫선을 보인 동우도 장중 5% 이상 급락한 끝에 등락없이 23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여전히 공모가 3000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코스피 시장의 마니커는 전주말보다 2.34% 떨어진 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육계업종은 최근 월드컵 특수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의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던 터라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실제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한숨 돌린 모습이다.
역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 때마다 주가가 치솟던 수혜주들도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반등했다.
수산주에서는 신라수산이 2.26% 오른 3165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사조산업이 1.14%, 동원수산도 0.55% 상승마감했다. 또 제약주에서는 중앙백신이 소폭 반등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이미 투자자들은 경험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습했기 때문에 주가 변동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여름철에는 절대로 걸릴 수 없는 만큼 관련주에 대해 펀더멘털에 기초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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