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중심 원도심 집중개발…허남식 부산시장

‘세계로 열린 선진 부산 건설.’
민선 4기를 이끌 허남식 부산시장의 시정목표이자 포부이다.
허시장은 “남북통일에 대비해 부산이 동북아의 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수도권을 능가하는 세계진출 전진기지로 이끌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허시장은 취임식날인 지난 3일 버스와 지하철로 출근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데 이어 취임식 직후 콜센터 부산유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 새 시정 슬로건을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로 제정했는데.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는 개방된 도시를 지향하겠다는 뜻이다. 부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물적 기반과 운영시스템, 시민 의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선진화를 이뤄내겠다.
―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부산발전의 뉴 프런티어지역인 동부산·서부산과 기존 도심 개발에 본격 나서겠다. 서부산지역은 불합리한 강서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친환경의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한다. 동부산권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기장군 일원에 대규모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영상·컨벤션 클러스터를 연계,동북아의 문화 및 관광·컨벤션 거점으로 만들겠다.
― 원도심 개발 계획은.
▲원도심은 부산의 얼굴이다. 당연히 중추관리 기능을 갖춘 도시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 원도심 개발의 핵심 대상지는 북항이다. 비록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이지만 부산 역세권과 구도심의 연계 개발을 위해 KTX지하화를 이뤄내 세계적인 워터프런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을 향후 건설할 제2롯데월드나 자갈치수산관광단지와 연결해 지역 상권을 일으키고,영도에는 해양관련 공공기관과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건립해 동북아의 해양 연구개발 메카로 육성하겠다.
― 지역경제가 너무 침체해 있는 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투자유치가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부족한 산업용지의 획기적인 확충이 시급한 만큼 2010년까지 446만평의 산업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대기업의 본사나 지방본부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 세부 계획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분산된 산업경제 관련 집행업무를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부산경제진흥원’을 설립하고 각종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 기구들을 단일화해 통합 추진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설립할 계획이다. 고용 촉진을 위해 시차원의 ‘부산 뉴잡 플랜(Busan New Job Plan)’을 수립해 대학생 취업연수나 공공근로사업, 채용박람회 등 취업알선과 직업능력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최근 불거졌던 ‘대수도론’에 대한 견해는.
▲대수도론은 수도권의 막강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해 결국은 수도권 만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수도권 전체의 생존권과 직결돼 있다. 당연히 철회돼야 한다. 지난 22일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와 함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 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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