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정부 대북지원 중단…이종석 통일장관 국회보고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6일 “북한이 그들의 행위로 실질적인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조치를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미 밝힌 대로 추가적인 대북 지원은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대화의 틀 속에서 단호한 입장으로 엄정 대처하되 상황추이를 봐가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의 추가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장관은 지난 21일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쌀과 비료의 추가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와 성공 여부에 대해 면밀히 분석 중”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결과를 정확히 판단하는데 1∼2주가량 걸린다”고 답했다.

이장관은 관심이 쏠려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발사 결과와 관련, “스커드 및 노동급 미사일의 정확한 탄착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포동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스커드 및 노동급 미사일은 약 500∼800㎞ 비행했고 대포동 미사일은 발사 40초 만에 폭발해 동해상에 추락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이날 함께 소집된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이 기술 결함 때문에 발사 후 40여초 만에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대포동 2호는 로켓엔진의 결함 때문에 발사 이후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불완전 연소에 따른 진동충격이나 연소실 내부 균열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상희 함참의장은 대포동 2호 미사일에 실제 탄두가 장착됐는지와 관련, “탄두형 모양은 맞지만 탄두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서주석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의도적으로 짧게 쐈다는 보도가 있는데 정보당국은 일단 실패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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