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지역 건설업체 분양가낮추기 경쟁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택시장 침체에다 공급과잉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대구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는 등 실수요자 끌기에 부심하고 있다.

6일 대구지역 건설업체에 따르면 우방은 이달 분양에 들어가는 대구 수성구 사월동 ‘시지 우방 유쉘’ 1차분 510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34평형 기준 705만∼735만원에 책정했다.

이는 지난 5월 분양한 인근의 신매·욱수동 ‘웰리치 시지’아파트 같은 평형(평당 850만원)보다 무려 117만원이나 낮은 것으로, 대구지역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방의 이번 분양가 인하를 시작으로 분양을 앞둔 달서구 상인동의 대곡파크드림(2420가구), 수성구 시지동 월드메르디앙(610가구) 및 신매동의 아이프라임(309가구)등 분양을 계획한 업체들도 분양가 낮추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체들은 계약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전 분양금액의 20% 수준이던 계약금을 10% 수준으로 낮추고 모든 가구에 발코니 확장은 물론 발코니 섀시까지도 무료로 시공하는 등 실질적인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SD건설은 오는 12일부터 분양하는 수성구 신매동의 ‘아이프라임 신매’ 309가구 중 33평형 249가구에 대해 입주자 자녀의 창의력 제고를 위한 영재교실을 운영하고 평면구성에서도 넉넉한 수납공간과 확장형 뒷발코니, 광폭거실, 거실과 주방 일자형 설계 등의 혁신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지역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초기계약률이 70∼80%정도에 달했으나 올해들어 6월말까지 공급된 24개단지 1만2424가구 중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단지는 초기 분양률이 20%를 넘지 못한 상태다.

아파트 분양 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에서 거품을 최대한 빼고 평면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특색 있는 분양전략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원하는 대로 시공해 공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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