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쇼핑백 등 톡톡튀는 상품 패키지가 제품 히트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제품 자체보다 제품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분위기와 이미지를 더 중요시하는 이른바 ‘감성소비’가 주류를 이루는 신세대 브랜드에서 두드러진다.
베스띠벨리, 씨, 비키, 쿨하스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많이 갖추고 있는 신원은 패키지(쇼핑백)가 ‘걸어다니는 광고판’ 구실을 한다고 보고 패키지 비용만 브랜드당 1억원 넘게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신원은 각 브랜드의 얼굴인 전속모델을 쇼핑백에 넣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원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 실장은 “쇼핑백은 하나당 100원씩 받고 있는데 실제 제작비용은 1000원가량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만으로는 손해지만 쇼핑백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커 ‘쇼핑백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연예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모델 얼굴이 들어간 쇼핑백이 인기”라고 말했다.
신원측은 쇼핑백이 튼튼할수록 소비자들이 오래 들고 다닐 수 있어 광고효과가 커진다고 판단, 비용이 더 들더라도 부직포나 폴리백으로 만든 쇼핑백 도입을 고려 중이다.
이랜드의 ‘데얼스’는 톡톡 튀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옷을 과자 봉지에 넣고 팔았다. 이는 ‘푸트 패키지(Food Package)’라는 제품군으로 상품화돼 지난 5월까지 매달 판매율 80%가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패키지 열풍에는 담배까지도 가담했다. KT&G 레종은 담배 케이스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레종 블랙은 ‘검은 고양이’ 캐릭터를 이용한 1mg 담배로 담배에서 금기시되는 색상인 검정색을 제품에 적용,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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