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불황터널 벗어나나
국내 맥주시장이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10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지난해 4.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국내 맥주시장은 올 상반기 출고량이 9261만1400상자(500㎖·20병·4도 기준)로 전년 상반기보다 1.7% 줄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올해 1·4분기까지는 감소폭이 6.5%로 더욱 커지며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맥주시장은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독일 월드컵 분위기와 맞물려 회복세로 급반전했다. 5월과 6월 각각 3.7%와 12.1% 증가한 것. 특히 업계 1위인 하이트맥주는 5월과 6월 연속 1000만상자를 돌파하며 회복세에 가속을 붙였다.
오비맥주의 경우 지난해 5월 683만9100상자, 6월 713만1100상자에 비해 지난 5월 이후 평균 1.8%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5638만2400상자(시장점유율 60.9%), 3.5%로 증가했으며 오비맥주도 3622만9000상자(39.1%)를 출고해 5월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 상반기 소비 회복을 위한 업체별 마케팅 전략 또한 전개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3월말 ‘하이트’의 리뉴얼 이후 전속모델인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월드컵마케팅에 집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비록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생각보다 일찍 월드컵 분위기가 식었지만 바로 휴가철로 이어지는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며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바캉스 시즌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도 월드컵마케팅과 함께 6월말 ‘오비’의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시장회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카스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성장, 새로운 패키지 출시를 계획중이다. 올해 상반기 카스의 생맥주 시장 석권에 이어 하반기에는 새로운 패키지를 통해 가정용 맥주시장에 대한 공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카스는 3·4분기용 새로운 CF를 제작해 방영중에 있다. 이밖에도 오비맥주는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직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회사 차원의 다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공헌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