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은나노세탁기 유럽서 돌풍…지난달 7800대 팔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7.17 15:16

수정 2014.11.06 02:45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은나노 드럼 세탁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모두 3만여대의 드럼세탁기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은나노 드럼세탁기 판매량이 7800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유럽에서 삼성 은나노 세탁기의 판매비중은 자사 전체 세탁기의 26%다. 지난 1월 유럽시장 드럼세탁기 판매량 대비 12%에 불과했던 은나노 비중이 6개월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유럽에서 은나노 세탁기 판매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에 은나노 드럼세탁기를 처음 선보인 이래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다음달에는 영국에서도 은나노 세탁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 은나노 세탁기의 우수성은 유럽 현지 유력 매체들도 잇따라 인정했다.


지난 3월말 영국의 유명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은 ‘세탁물의 세균을 없애 주는 꿈의 은기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세탁기술이 세탁물의 신선함을 30일 동안이나 지켜 준다”고 극찬했다.

또 6월엔 프랑스 유력 시사주간지 르포엥이 “삼성전자 은나노 세탁기는 차가운 물에서도 세탁물 속의 박테리아를 파괴하고 소독하며 탈취 작용까지 해준다”며 “귀금속의 의학적 속성이 하이테크와 결합된 최초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 은나노 드럼 세탁기는 은을 직접 전기분해, 나노 상태의 은 입자를 만든 뒤 세탁조에 직접 흘려넣는 방식으로 옷감에 은 입자를 코팅하는 제품이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