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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뱅]와인의 맛있는 온도-레드와인은 냉장고에 20분간 보관후 마셔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7.20 15:17

수정 2014.11.06 02:23



와인을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온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와인은 섭씨 6∼10도, 대개 레드와인은 13∼20도에서 마시면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다.

와인은 온도가 높을수록 단맛이 무겁게 느껴지고 산미가 많이 느껴지게 된다. 스파클링와인의 경우에는 탄산가스도 빨리 날아가게 된다. 그래서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와인 등은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화이트와인은 사과산이 함유되어 차가울수록 프레시한 느낌을 준다. 반면 레드와인의 경우 온도가 너무 높으면 맛이 원래보다 무겁게 느껴지고 너무 낮으면 탄닌성분이 강하게 느껴져 쓴맛으로 부케(향)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또 레드와인은 젖산 발효(Malolactic Fermentation)에 의한 젖산(유산) 함유 때문에 20도 전후가 향과 맛을 가장 잘 발휘할수 있는 적정온도다. 그런데 일반 가정에서 와인셀러나 쿨러 등의 기구가 없는 경우 일일이 이 온도를 맞추기는 번거롭다.

실내에 보관한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와인의 경우에는 한 두 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해 마시면 적당하다. 반면에 냉장고에 한동안 보관했던 와인이라면 마시기 15∼2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놓았다가 마시면 된다.

실내에 보관했던 레드와인의 경우에는 대개 일반 실내온도는 20도 이상이므로 마시기 전 2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개봉해 마시는 것이 좋다.

레드와인의 경우 외식을 할 경우 서빙되는 와인이 너무 차갑거나 너무 따뜻하다고 느끼면 온도를 제대로 맞추어 달라고 해야 한다.
화이트와인이 너무 차가우면 아이스 버킷에서 꺼내놓으면 되고 레드와인이 원하는 온도보다 너무 높다면 몇 분 동안 아이스 버킷에 넣어 달라고 하면 된다.

마실 때 날씨도 고려하면 더욱 좋다.
요즈음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모든 와인(레드, 화이트와인)은 통상적인 경우보다 약간 더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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