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주최 ‘2006년 증권사 베스트 지점장 종목추천’에서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 최병관 지점장이 47.36%의 수익률을 기록,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383.32에서 1295.15로 6.37%(1월2월 대비 6월30일 지수)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이보다 하락 폭이 더 커 710.16에서 590.68로 떨어져 16.82%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익률이다.
교보증권 대전 둔산지점 이지훈 지점장이 23.84%를 기록, 2위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 서울 용산지점 이준훈 지점장이 15.54%의 수익률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11곳의 증권사 지점장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9.90%를 기록했다. SK증권을 포함, 모두 4곳 정도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가 크게 출렁였고 돌발변수도 속출해 지난해보다 수익률이 좋지 못했지만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지점장들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70.5%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3.15%보다 무려 다섯 배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상승장에 강한 베스트 지점장들도 하락장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수익률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상반기, 동양 교보 우리 ‘톱3’
11개사 베스트 지점장 중 ‘톱3’의 상위 입상 주인공은 동양증권 최병관 지점장, 교보증권 이지훈 지점장, 우리투자증권 이준훈 지점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점장마다 색깔은 달랐다.
동양증권 최병관 지점장은 대형주 중심의 추천을 했다. 지난해와 달리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최지점장은 “많이 오를 종목보다 적게 오르더라도 덜 하락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의 단골 추천 종목은 농심과 삼성전자, 삼성증권, 신세계, 우리금융 등이다. 코스닥종목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제조업체인 넥스트인스트루먼트와 키움증권이 전부였다.
반면 교보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중소형주 중심의 가치투자를 했다.
교보증권 이지점장은 “대형주 수익률은 외국인 매도세와 기관 매수세가 상충돼 박스권에 갇히거나 시세의 분출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며 “특히 하락이 본격화된 5월과 6월엔 쌍끌이 종목을 찾기가 힘들었던 만큼 기관의 관심이 집중됐던 중소형 우량주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이지점장도 이와 비슷한 투자 전략을 펼쳤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재료도 보유한 중소형주 중심으로 집중 추천했다. 이지점장은 “지수 급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블루칩 및 ‘옐로칩’보다는 중소형 테마형성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여름 지난 가을부터 본격 투자에 나서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지점장들은 비록 투자 전략은 각각 달랐지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우선 동양증권 최병관 지점장은 다양한 악재가 여름철에 반영되고 가을을 맞이할 때가 되면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지점장은 파이낸셜뉴스 독자들에게 하반기에 가격 매력이 부각된 자동차와 반도체, 아직 추세가 꺾이지 않은 금융업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또 북한 미사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유가 강세와 경기 둔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교보증권 이지훈 지점장은 “시세에 있어서 오랜 상승보다 더 큰 매도의 이유는 없고 깊은 하락보다 더 큰 매수의 이유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최근 장세를 단적으로 표현했다. 한마디로 하반기엔 투자의 적기가 올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상승장 복귀를 대비할 무기로 그는 반도체와 금융업종을 권했다. 추세적 상승전환 종목을 선택,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준훈 지점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500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점장은 “한국관련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퇴직연금의 활성화, 부동산 가격 안정으로 인한 투자처 이동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정보기술(IT), 조선, 철강 등의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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