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한전 독립사업부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7.23 19:07

수정 2014.11.06 01:58

한국전력이 9월중에 독립사업부제를 통해 내부경쟁체제를 구축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단행한다.

한전은 23일 독자적 경쟁규모(고객호수 100만 이상)를 갖춘 9개 지사에 사업부를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7개 지사는 2년간 더 지켜본 뒤 사업부 확대 등 경영효율 제고방안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부제가 실시되는 지사는 서울남·서울북·인천·경기·충남·전남·대구·경남·부산 등이며, 각 사업부는 자율적인 운영권한과 책임 보유, 독립회계 및 성과평가 강화로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경영계약을 체결하는 분권화된 조직으로 운영된다.

한전은 또 사업부 비용의 74%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에 대해 각 사업부가 계량 데이터를 활용, 전략적으로 수요관리를 함으로써 비용절감 경쟁을 유도키로 했다. 아울러 전력시장에서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대상을 현행 5만㎾에서 3만㎾로 확대, 민간부문과의 경쟁도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전은 본사의 경우 사업부 현장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부는 지금의 수직적 부·과 체제에서 수평적 팀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권한을 대폭 위양하는 등의 조직혁신도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04년 6월 노사정위원회가 배전부문에 대해 전기의 특수성과 과점폐해로 전기요금 상승과 공급불안이 우려되고 기대편익이 불확실해 배전 분할 추진 중단 및 독립사업부제 도입을 권고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준호 사장은 “이같은 경영혁신에 따른 내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전력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판매수입 등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정전사고 감소와 대고객 서비스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