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선업계 임단협 순항… STX조선 첫타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7.23 15:17

수정 2014.11.06 02:00


지난주 STX조선이 올 조선업계 최초로 임단협을 타결한데 이어 국내 조선사들의 임단협이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지난 21일 정광석 사장과 윤정일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STX조선은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6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달성했다.

노사 대표는 12차례의 협상을 통해 지난 13일 기본급 5.3%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2006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노조는 18일 조합원 총회 및 찬반투표에서 77.8%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정광석 STX조선 사장은 “임단협의 조기 타결을 통해 생산공정 준수 및 생산성 향상은 물론 대외 신인도를 높여 보다 적극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1일 17차 임단협 단체협상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당초 임금 10만5228원 인상(기본급 대비 6.84%)과 조합원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으나 협상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사측과 의견 접근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관계자는 “노조창립기념일인 28일 이전에는 가급적 합의안을 도출한 후 임단협을 타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없는 삼성중공업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찌감치 올 임금 인상 및 복지향상 등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20여 차례 단체교섭을 벌인 대우조선해양은 임단협 타결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77.4%(5323명)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됨에 따라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파업 등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기본급 월 10만30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직무수당 상향조정, 하청업체 직원 처우개선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조측이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쟁의행위를 가결했으나 파업 등 강경 투쟁에 선회하진 않을 것”이라며 “8월 첫주 휴가를 전후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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