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모들의 산후 건강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종화 교수팀은 출산경험이 있는 2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출산후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2명중 1명꼴로 질병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는 비만(23건), 요통·관절염(22건), 요실금·변실금(20건), 우울증(19건), 치질(19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빈혈, 치아질환, 변비, 유선염 등이 여성들을 괴롭혔다. 이중 갑상선질환, 유선염, 치아질환 등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반면 비만, 변비, 우울증, 빈혈, 요실금·변실금 등은 치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화 교수는 “출산후 여성들이 쉽게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출산시 신체의 호르몬 등 대사의 균형이 깨지고, 근육과 뼈 등이 크게 이완되기 때문”이라며 “출산 후에 육아에 신경쓰다보니 병원을 쉽게 찾지 않아 건강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출산 후 산모의 몸은 전체적으로 심하게 이완되어 있다. 산모의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6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까지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게되면 복압이 상승하고 이로인해 자궁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산후 온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수유를 하고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어 이러한 통증이 쉽게 오는 것이다. 물론 적절한 운동은 임신 전 체형으로 쉽게 돌아오게 만들고 출산 후 불안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김교수는 “특히 비만, 변비, 우울증, 빈혈, 요실금 등을 치료하지 않고 저절로 좋아질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산후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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