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강社 수해복구 겨냥 생산량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03 04:26

수정 2014.11.06 01:41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국내 주요 제강사들이 수해 복구 특수를 겨냥해 생산량을 15∼30% 늘려잡고 있다.

지난달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 비용이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및 교량 복구로 인한 철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달 철근 생산량을 14만5000t으로 계획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1만1800t보다 29.7% 증가한 것이다.

한국철강도 전년 동기 6만3700t보다 14.6% 증가한 7만3000t으로 잡았다.



현대제철은 이달 28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9%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말 인천공장 제1철근 및 50t 전기로 폐쇄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감안하면 줄어든 게 아니다.

이 밖에 중견업체인 YK스틸과 환영철강, 한국제강 등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7.2%, 9.9%, 39.4%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7대 제강사의 이달 철근 생산은 지난해 72만8624t보다 11만t(1.4%) 증가한 73만9000t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생산량 감소분 11만t을 고려하면 8월 생산을 대부분 늘려 잡은 셈이다.

철근 시장은 지난달 장마로 인한 판매량 급감으로 인해 재고 수준도 넉넉한 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7대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6월보다 39.8% 증가한 26만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재고 속에서도 제강사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수해복구 특수를 겨냥한 것이다.

정부는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 규모가 이미 1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재해복구비가 피해액의 두 배 이상인 걸 감안하면 2조5000억∼3조원가량이 재해복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수해로 인해 강원도내 지방도 및 국도 등 도로 유실 피해가 크고 교량 등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철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해가 발생한 두세 달 뒤에는 복구로 인해 철근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번 수해 규모로 볼 때 성수기 수요와 맞물려 철근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