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파워업코리아 2006]LG전자 협력업체 일동화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07 04:27

수정 2014.11.06 01:34


LG전자 구미 공장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를 이동하면 협력업체인 일동화학이 나온다.

지난해 새로 신축한 건물에 120여명(연구원 50명)의 직원들이 ‘혁신은 생존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은 대기업 연구소와 다를 바 없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일동화학은 천안, 구미공장을 두 축으로 PDP, LCD 부품 및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로 회사설립 30주년을 맞은 중견기업이다.

LG전자와의 인연은 20년전 CRT 부품소재 공급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후 LG전자의 교육 및 자금지원, 연구개발(R&D) 공조 등을 통해 국산화에 연이어 성공했다.



지금까지 LG전자와 함께 국산화를 이룬 부품 및 소재는 CRT 4건, PDP 4건, LCD 3건 등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총 300억∼4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일동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을 웃도는 금액으로 원가경쟁력 향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한 예로 평판디스플레이 유리 접착에 쓰이는 실페이스트의 경우 예전에는 미국에서 100달러를 주고 수입했으나, LG전자와 1년 동안 진행된 ‘실페이스트 국산화’ 프로젝트에 성공한 이후 18달러에 공급하고 있다. 실페이스트만 연간 3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지금도 LG전자와 함께 UV경화제 등 PDP부품 소재 2건에 대한 국산화를 진행중이며, 성공할 경우 15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LG전자로부터 20억원을 저금리(4%)에 대출받아 R&D에 투자했는데, 금리수준은 정부에서 대출해주는 지원자금의 금리(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외에 LG전자가 지원하는 핵심인력 파견제도로 임직원들의 업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일동화학과 LG전자는 20년지기로서의 긴밀한 동반관계를 지속해 가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과의 상생으로 일동화학은 지난해 매출액(325억원), 영업이익(62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31%, 19% 증가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근호 일동화학 대표는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는 바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향후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확대를 위해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LG전자의 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