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휴대폰 ‘휴가 마케팅’ 시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08 04:27

수정 2014.11.06 01:30


국내 휴대폰 업체의 휴가철 성수기 마케팅이 시들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썰렁한데다 지난 3월 휴대폰보조금 부분 허용 이후 기변 수요가 상당부분 소화되면서 그렇지않아도 ‘간접 판매’를 하고 있는 휴대폰 업체들이 적극적인 전략을 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실적 반전을 꾀하려는 국내 업체의 브랜드 관리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피서지 인근에 대한 고객편의 서비스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휴가철 성수기 동안 자사 휴대폰 판촉활동에 나서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3일까지 서울 호텔신라 ‘서머 하우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투숙기간 중 애니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폰을 무료로 대여하는 여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LG전자와 팬택계열은 휴가철 마케팅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백색가전 부문의 경우 강ㅇ원 속초 등 동해안 일대 피서지에서 일정 판촉활동을 펴고 있지만 휴대폰 부문은 계획이 없다”며 “그러나 영화관 등 공공장소를 이용한 초콜릿폰Ⅱ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도 자사가 후원하는 온라인게임대회 ‘스카이리그’에 치중하고 제품관련 휴가철 이벤트는 마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휴대폰업체는 이동통신사에 고객대상 마케팅을 사실상 전담시켜놓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그러나 모토로라가 레이저폰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수만대 물량을 앞세워 판촉 이벤트를 펼치면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만큼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