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개발업체 게일 인터내셔널은 9일 미국의 모건 스탠리사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일 인터내셔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안상수 시장과 게일 인터내셔널 존 하인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신도시 외자유치 업무보고를 갖고 이같은 외자유치 방안을 확정, 보고했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건설과 게일사가 만든 송도신도시유한개발회사(NSC)와 모건 스탠리의 합작회사에 지분참여 형태로 이뤄진다. 게일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단순한 부동산 매각에 따른 단기투자가 아니라 8∼10년 이상 이루어지는 개발사업에 대한 장기투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사는 컨벤션센터 콤플렉스 10만평과 골프장 30만평(18홀)을 개발하기 위해 이르면 오는 9월 말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자본금으로 3억5000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NSC는 이번 외자유치 성공을 위해 연계시스템(링키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송도신도시 링키지시스템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 단순한 업무용 오피스만 지을 경우 수익성이 없다는 점에서 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아파트 사업을 할 수 있는 용지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NSC와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호텔, 동북아무역센터, 오피스 빌딩, 쇼핑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할 국내·외 건설업체와 유통업체, 재무투자자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컨벤션센터 콤플렉스에는 65층(높이 300m), 연면적 3만5000평 규모의 동북아무역센터(5500억원), 지상 2층 지상 4층, 영업면적 3만5000평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 크기인 쇼핑몰(4500억원)이 들어선다. 또 연면적 1만2300여평에 객실 300개를 갖춘 컨벤션센터 호텔(1400억원), 골프장과 200가구의 고급빌라(4800억원) 등도 함께 건립된다.
이날 안상수 인천시장은 회의에서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 등을 조속히 건설하려면 국·내외 따질 것 없이 자금줄을 다양화해야 하며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입주할 외국기업 유치 마케팅은 인천시와 NSC, 모건 스탠리 등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SC는 모건 스탠리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맺은 협약조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없어 코너에 몰린 NSC가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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