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1만원미만 ‘데일리 와인’ 열풍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17 04:30

수정 2014.11.06 01:03



1만원 미만의 저렴하면서 맛과 품질이 뛰어나 매일 먹을 수 있는 ‘데일리 와인’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국내 와인시장은 와인은 비싸다라는 인식때문에 부유층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와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저렴하게 와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데일리 와인’ 찾기 바람이 불고 있는 것.

17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와인카페(와카)와 싸이월드의 ‘와인과 사람’(와사) 등 동호회를 중심으로 데일리 와인 찾기 운동이 벌어지면서 와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동호회의 정보와 평가력은 ‘어느 마트에 가면 무엇이 얼마나 저렴하고 맛은 어떻다’라고 할 구체적이어서 일반인의 접속과 호응도 크다. 실제로 두산이 수입한 스페인산 와인 ‘띠에라 델 솔’(Tierra del Sol)와인은 이들 동호회에서 훌륭한 와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실제 매출이 껑충 뛰었다.

클럽내 많은 소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싸이월드의 ‘와인과사람’도 이들 모임이 선정한 와인이 대박 와인이 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유명 와인바 사장을 초빙, 와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테마(국가별, 품종별, 등급별 외)별 와인 시음회를 개최하는 등 와인대중화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 와인 스쿨’이나 ‘보르도 와인 아카데미’와 같은 와인 전문 교육기관의 수료자들이 모여 다양한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와인업체들도 이같은 ‘데일리 와인’찾기 바람에 부응해 잇따라 와인가격 인하를 하고 있다. 두산주류가 판매하는 스페인산 와인 ‘발혼도’는 지난해 중순부터 홈플러스 전 점포에서 2950원에 판매했던 것을 2900원으로 다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 1만원에 판매해온 가격을 수입가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내 놓은 제품.스페인 와인 생산 업체인 아르코사와 홈플러스 노마진 정책이 함께 이루어낸 합작품으로 마진률 ‘0’로다.

와카에서 활동중인 정휘웅(아이디 웅가)씨는 “동호인들이 직접 경험해본 와인에 대한 품질과 가격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서로 교환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와인을 찾다보니 데일리 와인들의 인기가 급속도록 펴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적인 데일리 와인으로 ‘골드바인’(스위트, 두산) 8000원대.‘시트라’(드라이, 길진) 7000원대,갈로로시(스위트, 금양) 8000원대, 해피데이(스위트, 동화주류) 6000원대 등이 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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