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간증시전망] 조정장속 개별종목 각개약진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8.27 14:39

수정 2014.11.06 00:31



‘종목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상승흐름에 대비하자.’

주식시장이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지수는 하루하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루한 모습이지만 종목별로는 각개 약진을 하고 있다. 29일 발표되는 7월 산업활동동향 등 경제지표에 여전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도 종목 발굴에 관심을 나타내야 할 한주다.

■코스피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330선의 저항으로 1330선을 뚫지 못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333.26으로 시작해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1329.35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매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지부진했지만 개별 종목은 약진했다. 또한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영향력에서도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급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 닛케이지수와 연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닛케이지수를 따라 선물시장의 흐름이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29일에 발표될 7월 산업활동동향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만한 ‘정중동’의 장세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을 제거할 만한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산업활동동향이 예상치보다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둔화 우려는 시장에서 이미 나온 얘기”라며 “우려감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컸고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했던 정보기술(IT)업종에 관심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코스닥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일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대형주와 순환매 성격의 개별 테마주들이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및 미고용 지표,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등이 특히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다. 국내외 재료부재와 상·하방 압력 소진에 따라 불안정한 등락을 보이는 증시가 색깔을 뚜렷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가흐름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코스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내수주들이 많지만 시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을 보고 매매전략을 세우기보다는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에 비해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유가증권과 연동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방향성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중소형 개별주 중심의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시장 측면에서는 수급불균형 및 모멘텀 부재,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을 갖고 있는 만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당분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대응전략으로 수익성관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채권

국고채3년-콜 금리는 0.26%포인트까지 축소돼 있는 상황이고 국고채5년-국고채3년은 0.04%포인트, 국고채10년-국고채5년은 0.11%포인트까지 축소된 상황으로 이는 역사적 최저 수준이다. 해외 및 국내 펀더멘털 여건과 채권시장 수급이 우호적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하락을 제한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영향력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금리 수준에 녹아들어 가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제지표의 둔화가 현실화 될 경우 금리 수준의 추가 하락도 열려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6%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두자릿수대 증가를 보인 동 지표가 한자릿수 대로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시장에는 중요하게 인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개월 이동평균으로 보더라도 이는 상당부분 실물 지표의 둔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0 채권시장에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동양종금증권 한영탁 연구원은 “이번주는 국내 펀더멘털 여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고채3년 금리는 4.70∼4.80%, 국고채5년 금리는 4.80∼4.90%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며 “금리하락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축소 부담은 금리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kmh@fnnews.com 김문호 전용기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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