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분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공간, 초록과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세련되고 미니멀한 야외공간을 이미연이 거닐고 있다.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파티가 있는 글로벌 스퀘어’, ‘음악회가 있는 로비 라운지’의 설명이 보이고 피트니스, 인라인, 쇼핑을 상징하는 픽토그램 속에서 ‘126, 집밖의 공간도 내 집의 전용면적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미연의 ‘150’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8월 초부터 시작된 두산 위브 150 캠페인의 네 번째 OAD 편이다. 8월 초 론칭편에 이어 최근 OAD 편까지 3편의 멀티 광고로 전개되고 있는 150 캠페인은 아파트 브랜드 선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50, 42, 22, 3, 64 등 사람들의 머리 위로 함께 움직이는 숫자들과 함께 150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한 론칭편에 이어 채광, 소리, OAD 세 편의 멀티 광고로 150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론칭편 이후 쏟아진 ‘150이 뭐냐?’라는 질문. 150은 카피에서도 나오듯 좋은 집의 세계 기준이다. 세계 수준의 선진주거문화를 지향하는 두산 위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체적으로 집약한 의지이자 상징의 표현이다.
4편이나 방영되는 아파트 광고에 정작 아파트는 나오지 않는다. 론칭 편에서는 수채화처럼 가볍고 화사한 톤에 일러스트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 소음과 채광 편에서는 화이트와 블랙의대비로 역동적인 모델의 모습과 정적인 이미연의 모습을 배치해 메시지의 의미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4편의 광고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로 변신하는 이미연의 매력 또한 볼 만하다. 이미연은 2002년부터 위브의 모델로 톱스타 각축장인 아파트 광고 시장에서 최장수 모델로 장기집권(?) 중이다. 150 캠페인 4편에서 이미연은 광고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물씬 발산, 프로의 경지를 보여줬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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