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아이칸,KT&G 은밀히 추가매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1 08:43

수정 2014.11.06 00:11



KT&G에 대해 연합전선을 펼쳤던 스틸파트너스와 칼아이칸이 의결권 공동행사 해지 이후에 KT&G 주식을 장내에서 은밀히 추가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들 외국투자가들의 주식매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메리트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지분 확대 이후 또다시 경영권을 노린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 경영권을 공격했던 스틸 파트너스는 지난달 22일 협조계약 해지 이후 국내 D증권사 창구를 통해 KT&G 지분을 은밀히 추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스틸파트너스의 KT&G에 대한 주식 매입 여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KT&G측은 “최근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매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본다”면서 “해당 증권사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틸파트너스가 KT&G 지분을 매수하고 있는 것은 증권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서 “KT&G 에 대한 경영권 욕심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위원은 “스틸파트너스가 결별 이후 KT&G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들었다”면서 “칼아이칸도 함께 매수 가능성이 높으며 각각 5% 이상을 확보해 합치면 10%대 정도로 지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도 “칼아이칸 측이 최근 KT&G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칼아이칸 측이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해지한 것은 ‘공시의무 조항인 5%룰에서 자유로워지는 것과 함께 지분 확대를 노린 전략’ 이었던 것으로 증권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박연구위원은 “칼아이칸측이 KT&G의 주주이익 환원책에는 만족하지만 현 주가에서는 매도하고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주가 부양을 위해 추가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은 결별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서 지분을 확대하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