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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약이야기] 삼진제약 겔마,‘파란우산’ 시원한 위산 차단제 상징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3 15:28

수정 2014.11.05 19:16



잦은 음주와 흡연,스트레스,불규칙적인 식생활로 인한 소화불량, 위염 등 위장질환은 이제 흔한 질환이 됐다.제산제로 불리는 위장약 또한 과거 치료약 개념에서 이젠 생활 필수 약품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위장약만 해도 모두 수십여종. 각 업체들이 주력 제품으로 판매촉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작 소비자가 위장약을 구입할 때는 주로 광고나 이미지에 좌우될 뿐 그 성분이나 효능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보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약한 알칼리성을 띠는 제산제는 소화액 성분인 위산에 의한 위 점막층의 염증과 침식을 회복시켜 위염,식도염,소화불량,가슴쓰림, 복부팽만감 등을 해결한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겔 타입 위장약 시장에서 유독 삼진제약의 ‘겔마(GELMA)현탁액’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타 제품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독특한 성분과 효능 때문.

프랑스 로사(ROSA)가 개발한 ‘겔마’는 새로운 성분인 ‘구아이아줄렌’(Guaiazulene)과 ‘디메치콘’(Dimethicone)이 주성분이다.


항염작용을 하는 구아이아줄렌은 위벽의 염증과 속 쓰림을 치료하는 역할을, 디메치콘은 위벽이 헐었을 때 이를 감싸줌으로써 외부 공격인자로부터 위벽을 차단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이 두 가지 성분이 복합되어 신속하고 지속적인 위 염증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식도염증 및 가슴앓이,오슴,구토 등에도 효과가 좋다.

‘겔마’는 또한 기존 제산제와는 달리 ‘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 등 금속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제산제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고,‘마그네슘’을 포함한 제산제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또한 중탄산나트륨을 포함하는 제산제는 과다한 위 가스를 생산해 복부 팽만감을,신장질환이 있거나 울혈성 심부전환자에서 체액 저류를 유발할 수 있어 위 질환이 있는 환자는 조심을 해야 한다.

‘겔마’는 이러한 기존 금속염 제산제의 맹점이었던 변비,설사,골연화증 등의 부작용이 없어 약물에 예민한 사람이나 노약자, 임신부에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타 금속염제제와는 달리 항생제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위산분비억제제의 흡수를 저해하지 않아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해도 무방하다.

현재 프랑스나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는 겔마 광고에는 이색적으로 ‘파란색의 우산’이 등장한다.
약의 고유 색깔이기도 한 파란색은‘시원하게 위장을 치료한다’는 효능의 차별성을,우산은 각 종 금속염 성분을 막아줌으로써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비금속염 제제인 겔마의 독창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광고 컨셉트이다.


지난 1992년도 첫 선을 보인 ‘겔마’는 지난해는 연간 매출 70억원을 기록하며 삼진제약의 게보린과 오스테민의 명성과 계보를 잇는 효자 상품으로 급부상 중이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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