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노 대통령 “계속 시끄럽게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5 08:52

수정 2014.11.05 12:49


【아테네=차상근기자】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하는동안에 여러 어려운 문제도 풀고 밀린 숙제도 풀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은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임기말 국정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스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4일저녁(한국시간 5일 새벽)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일을 많이 하면 갈등도 많으니까 국내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들리면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생각해달라”고 당부한 뒤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도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협상 등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변함없는 정면돌파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아가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며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를 해나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 교민이 제안한 “‘700만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한명숙 총리가 해외동포 정책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총리되고나더니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면서 “동포청을 만들고 싶었는데 외교부에서 청을 만들기보다는 기왕에 일을 잘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의 일을 잘하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동포의 날을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귀국해서 알아보고 검토해서 결론내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해외동포 참정권 부여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하자고 하고 있는데 선거관리위원회가 기술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많다고 해서 최종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일시체류는 큰 문제없는데 영주권을 가진 분까지 포함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범위문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결론내겠다고 밝혔다.

/csk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