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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Q스쿨 도입


국내 남자프로골프에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제도가 도입된다.

5일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박삼구)는 “출범 2년째를 맞은 코리안투어가 세계적 투어로 성장해 가기 위해 Q스쿨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Q스쿨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예선전(4라운드)과 1차전 통과자 및 준회원(세미·티칭프로)들이 출전하는 2차 예선전(4라운드), 2차전 통과자와 정회원들이 출전권을 갖는 최종전(6라운드)으로 치러진다. 올해는 이미 준회원과 정회원 선발이 끝난 상태여서 2007년 시즌 시드선발전을 Q스쿨로 대체하고 1∼3차에 걸친 Q스쿨의 본격적 시행은 내년부터 실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프로골퍼의 산실이었던 프로 테스트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Q스쿨 제도가 기존의 준회원에게는 2차전, 정회원에게 최종 3차전 자동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반쪽 제도’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협회가 회원 수급 차원에서 Q스쿨 1차전 합격자에게는 준회원 자격, 2차전 통과자에게는 정회원 자격을 주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존의 프로 테스트 방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외국인 시드 선발전은 종전과 같이 별도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협회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투어처럼 협회와 투어가 분리되는 시스템은 시기상조로 여겨져 당분간 이런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 코리안투어 Q스쿨 2차전 예선은 오는 10월9일부터 20일 사이 각 지회별로 실시되고 본선은 11월2∼3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GC에서 실시된다.

/정대균기자